연구 생활 아카이브 · 55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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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과 논문, 잡마켓과 조교수 생활, 일과 사회를 바라보는 생각, 연구를 확장하는 도구들에 관한 글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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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학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교양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이들을 보면 말리는 편이다. 대학원…
1부 · 18편 박사 유학과 낯선 생활석사생 시절 나는 끊임없이 남과 나 자신을 비교했다. 누가 먼저 논문을 냈는지, 누가 더 좋은 학회에서 발표하는지, 누가 장학금…
1부 · 27편 지도교수, 동료, 그리고 관계불편한 이야기지만, 학벌의 효과는 현실이다. 나는 탑스쿨 박사가 아니다. Top25 정도의 프로그램에서 졸업했다. 모욕적인 경험…
1부 · 20편 연구자로 훈련받는 시간박사과정 초반에 영어 때문에 세미나에서 제대로 발언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분명히 알고 있는 내용인데 영어로 즉석에서 표현하려…
1부 · 2편 지루한 노동과 버티는 기술학부 때만 해도 연구가 뭔가 멋있고 지적인 활동이기만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철새 이동 연구를 한다고 해보자. 논…
1부 · 13편 학계에 남을지 떠날지(휴일 내내 스레드하며 놀았다 😅 오늘치 마지막 글을 올려본다.) 석사 때는 자조적으로 "풀잎 세는 사람들"(롤즈 정의론)이라고…
2부 · 36편 질문과 아이디어를 붙잡는 법연구에 필요한 백그라운드 지식이 부족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처음에는 정말 무작정이었다. 키워드 서치해서 나오는 논문들…
2부 · 36편 읽기와 쓰기의 실제언제 읽기를 멈추고 쓰기 시작해야 하는가 석사과정 때는 더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컸다. 이 분야를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연구를…
2부 · 52편 데이터와 프로젝트를 굴리는 일5년 넘게 연구와 강의에 쓰는 시간을 트래킹하고 있다. 매일 몇 시간을 리서치에 썼는지, 티칭에 썼는지 구글 캘린더에 기록해서…
2부 · 38편 리젝션, 리비전, 출판그 점에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학자가 되는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컨대 노화 연구.…
2부 · 11편 하나의 연구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대학원 초반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이제 뚜렷한 리서치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점이다. 대학원 초중반에는 늘 다음에 뭘 연…
2부 · 56편 다른 연구에서 배운 것대학원의 제일 좋은 점은 연구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환경이고, 커뮤니티는…
3부 · 50편 시장에 나갈 준비그렇다면 정년트랙 조교수직을 잡는게 어느 정도 확률이길래 로또 수준이냐고 하냐. (물론 리터럴리 로또 확률은 아니긴 한데 🤣)…
3부 · 20편 지원서와 인터뷰리서치 스테이트먼트를 쓰기 위해서는 개별 연구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결해야 한다. 내 연구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과거-현재-…
3부 · 2편 오퍼, 선택, 협상오퍼 네고시에이션: 전화 vs 이메일 잡 오퍼를 받고 나면 다음 고민이 시작된다. 네고시에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 경험상…
4부 · 35편 조교수의 첫 몇 해교수직이 어떤 직업인지 스레드에 한바탕 폭풍이 지나갔길래 한번 내 생각도 정리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직업이 맞다고 생각한다.…
4부 · 21편 네트워킹과 평판학회 리셉션은 가장 어려운 시간 중 하나다. 발표는 그냥 하면 된다. 준비한 내용이 있으니까. 그런데 리셉션에서의 스몰 톡과 네…
4부 · 15편 테뉴어와 불확실성프리테뉴어 패컬티에게 주변에서 간간히 들리는 테뉴어 디나이얼 사례는 공포 그 자체이다. 듣기로, 테뉴어 디나이얼이 결정되면 보통…
4부 · 1편 커리어를 다시 생각하기다만 어느정도 예외가 있다면 꾸준히 수요가 많은 전공으로 박사를 진학하는 것이다. 이공계를 잘 몰라서 사회과학쪽에서 예시를 찾자…
5부 · 10편 성실함과 워라밸석사 3학기였던가, 지도교수님 미팅이 다가오던 어느 날 갑자기 인도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그때는 유학 준비와 프로포절…
5부 · 11편 젠더와 불평등여성 교수에게 이상적인 출산 육아 타이밍이 있을까? 대충 생각하기엔 답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테뉴어 받기 전에는 부담스럽고,…
5부 · 4편 영어, 이주, 낯선 규칙개인적으로는 응용언어학 전공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영어실력의 정도를 1부터 10까지 수직적인 걸로 생각하…
5부 · 27편 관계와 감정의 사회학박사과정 때 학과에 계신 대가 교수님 한 분이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Publish or perish가 아니라 publish…
5부 · 12편 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해외 생활이 외롭다는 글은 스레드에서도 자주 본다. 문화 차이, 언어 장벽, 가족과 친구들과 멀리 떨어진 낯선 환경. 많은 이들…
5부 · 5편 아직 결론 나지 않은 것들학부생 시절 대학원생 선배에게 들은 말이 기억난다. "이전에는 항상 잘하는 위치였는데, 대학원 가니까 중간밖에 안 되는 것 같아…
6부 · 4편 에이전트를 이해하는 법문제가 먼저, 도구는 나중 에이전트 튜토리얼 다 봤는데 막상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일 수도 있다.…
6부 · 4편 연구 워크플로를 설계하는 법조테로 라이브러리가 엉망이다. 중복된 항목, 빠진 메타데이터, 정리 안 된 태그. 십년 동안 자료만 쌓아두다 보니 마굴이 되어…
6부 · 2편 자동화의 경계와 검증에이전트 시스템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유지보수가 일이 된다. 프롬프트 고치고, 에이전트 고치고, 오케스트레이션 고치고.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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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성이 넓은 사고를 빼앗는다대학원을 선택한다는 것 · 전문 학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교양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이들을 보면 말리는 편이다. 대학원은 매우 좁은 전문 분야에 깊이 집중해야 하는 곳이다. 문제는 이러한…
- 예정설 같은 경쟁에서 벗어나기박사 유학과 낯선 생활 · 석사생 시절 나는 끊임없이 남과 나 자신을 비교했다. 누가 먼저 논문을 냈는지, 누가 더 좋은 학회에서 발표하는지, 누가 장학금을 받았는지. 이런 외적 지표들이 마치 그들이 “선택받은 사람인지"를…
- 학벌은 출발점일 뿐지도교수, 동료, 그리고 관계 · 불편한 이야기지만, 학벌의 효과는 현실이다. 나는 탑스쿨 박사가 아니다. Top25 정도의 프로그램에서 졸업했다. 모욕적인 경험도 있다. 학회에서 소개받은 탑스쿨 박사생이 "좋은 프로그램 다니시네…
- 영어 실력과 연구 능력은 별개다연구자로 훈련받는 시간 · 박사과정 초반에 영어 때문에 세미나에서 제대로 발언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분명히 알고 있는 내용인데 영어로 즉석에서 표현하려니 막혔다. 다른 학생들이 유창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축되기도…
- 논문 한 줄 뒤의 수개월 반복 작업지루한 노동과 버티는 기술 · 학부 때만 해도 연구가 뭔가 멋있고 지적인 활동이기만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철새 이동 연구를 한다고 해보자. 논문에서는 GPS 태그를 부착하여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라고 간단히…
- 박사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회의 손실학계에 남을지 떠날지 · (휴일 내내 스레드하며 놀았다 😅 오늘치 마지막 글을 올려본다.) 석사 때는 자조적으로 "풀잎 세는 사람들"(롤즈 정의론)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했다. 세상에 쓸모없는 걸 전공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 리뷰 논문부터 최신 논문까지 읽는 순서질문과 아이디어를 붙잡는 법 · 연구에 필요한 백그라운드 지식이 부족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처음에는 정말 무작정이었다. 키워드 서치해서 나오는 논문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최신 논문부터 읽기도 하고, 인용 수 많은…
- 결과가 나와야 주장이 명확해진다읽기와 쓰기의 실제 · 언제 읽기를 멈추고 쓰기 시작해야 하는가 석사과정 때는 더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컸다. 이 분야를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날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문헌 리뷰…
- 시간 트래킹으로 확인하는 꾸준함데이터와 프로젝트를 굴리는 일 · 5년 넘게 연구와 강의에 쓰는 시간을 트래킹하고 있다. 매일 몇 시간을 리서치에 썼는지, 티칭에 썼는지 구글 캘린더에 기록해서 일주일 평균을 계산하고, 그게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한다. 처음에 이…
- 연구자의 나이 편향이 학계에 미치는 영향리젝션, 리비전, 출판 · 그 점에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학자가 되는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컨대 노화 연구. 석박사를 하는 대학원생들이 압도적으로 20대 중후반~서른 초반이 많다…
- 질문이 연결될 때 지도가 생긴다하나의 연구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 · 대학원 초반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이제 뚜렷한 리서치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점이다. 대학원 초중반에는 늘 다음에 뭘 연구할지 막막했다. 흥미로운 주제들은 많았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연결되…
- 연구는 혼자 할 수 없다다른 연구에서 배운 것 · 대학원의 제일 좋은 점은 연구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환경이고, 커뮤니티는 내가 직접 만들거나 찾아가야 한다. 우선 어카운터빌리티가 크다. 다음…
- 미국 사회학 테뉴어트랙 임용 확률의 급락시장에 나갈 준비 · 그렇다면 정년트랙 조교수직을 잡는게 어느 정도 확률이길래 로또 수준이냐고 하냐. (물론 리터럴리 로또 확률은 아니긴 한데 🤣) 친구가 마침 이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데 그 친구가 보여준 기술…
- 산발적인 연구를 하나의 내러티브로지원서와 인터뷰 · 리서치 스테이트먼트를 쓰기 위해서는 개별 연구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결해야 한다. 내 연구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프레이밍이 핵심이었다. 같은 연구라도…
- 오퍼 네고는 전화인가 이메일인가오퍼, 선택, 협상 · 오퍼 네고시에이션: 전화 vs 이메일 잡 오퍼를 받고 나면 다음 고민이 시작된다. 네고시에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 경험상 세대 차이가 확실히 있다. 시니어 교수님들은 전화를 추천하셨다. “전…
- 자율성 있는 직업, 그러나 준거집단이 문제다조교수의 첫 몇 해 · 교수직이 어떤 직업인지 스레드에 한바탕 폭풍이 지나갔길래 한번 내 생각도 정리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직업이 맞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율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결국에는 하고 싶은 일을 평생 하게…
- 리셉션보다 콜드 이메일네트워킹과 평판 · 학회 리셉션은 가장 어려운 시간 중 하나다. 발표는 그냥 하면 된다. 준비한 내용이 있으니까. 그런데 리셉션에서의 스몰 톡과 네트워킹은 정말 힘들다. "어떤 연구 하세요?"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
- 테뉴어 디나이얼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테뉴어와 불확실성 · 프리테뉴어 패컬티에게 주변에서 간간히 들리는 테뉴어 디나이얼 사례는 공포 그 자체이다. 듣기로, 테뉴어 디나이얼이 결정되면 보통 1년의 유예 기간을 준다. 그 안에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한다. 4…
- 박사 진학 전에 플랜 B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커리어를 다시 생각하기 · 다만 어느정도 예외가 있다면 꾸준히 수요가 많은 전공으로 박사를 진학하는 것이다. 이공계를 잘 몰라서 사회과학쪽에서 예시를 찾자면 재무, 회계, (그 둘보다는 덜해도) 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경제…
- 미팅 두 시간 전의 인도 충동성실함과 워라밸 · 석사 3학기였던가, 지도교수님 미팅이 다가오던 어느 날 갑자기 인도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그때는 유학 준비와 프로포절 쓰기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 하루는 GRE 단어를 외우고, 하루는…
- 여성 교수에게 이상적인 출산 육아 타이밍은 없다젠더와 불평등 · 여성 교수에게 이상적인 출산 육아 타이밍이 있을까? 대충 생각하기엔 답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테뉴어 받기 전에는 부담스럽고, 테뉴어 받고 나서가 안전하다고들 한다. 아니면 대학원생 때, 그나마…
- 도메인별 레퍼토리로 생각하기영어, 이주, 낯선 규칙 · 개인적으로는 응용언어학 전공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영어실력의 정도를 1부터 10까지 수직적인 걸로 생각하지 말고, 도메인별 레퍼토리로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비즈니스 영어,…
- 살아남기에서 번영하기로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박사과정 때 학과에 계신 대가 교수님 한 분이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Publish or perish가 아니라 publish and flourish라고 생각하자." 그때는 솔직히 삐딱하게 들렸다…
- 외로움은 어디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인가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해외 생활이 외롭다는 글은 스레드에서도 자주 본다. 문화 차이, 언어 장벽, 가족과 친구들과 멀리 떨어진 낯선 환경. 많은 이들이 겪는 일이다. 내 경험은 좀 다르다. 정확히 말하면, 해외에 있어…
- 대학원에서 배운 지적 겸손함아직 결론 나지 않은 것들 · 학부생 시절 대학원생 선배에게 들은 말이 기억난다. "이전에는 항상 잘하는 위치였는데, 대학원 가니까 중간밖에 안 되는 것 같아.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맞는 길로 가고 있는건지 확신하지 못하는 게…
- 문제를 먼저 찾고 도구를 나중에 고른다에이전트를 이해하는 법 · 문제가 먼저, 도구는 나중 에이전트 튜토리얼 다 봤는데 막상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일 수도 있다. 도구를 배우고 나서 이제 뭘 만들지? 고민이 된다면. 책 읽고, 강의…
- 연구 자료의 원본은 하나여야 한다연구 워크플로를 설계하는 법 · 조테로 라이브러리가 엉망이다. 중복된 항목, 빠진 메타데이터, 정리 안 된 태그. 십년 동안 자료만 쌓아두다 보니 마굴이 되어 있었다. 마크다운 퀵카드 삼천여 편에 메타데이터를 잘 뽑아뒀다. 제목…
- 에이전트는 완성품보다 판단 자료를 잘 만든다자동화의 경계와 검증 · 에이전트 시스템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유지보수가 일이 된다. 프롬프트 고치고, 에이전트 고치고, 오케스트레이션 고치고. 끝이 없다. 가만 보면 그 이유는 하나다. 아웃풋이 기대에 못 미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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