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학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대학원에 갈지, 지금의 연구 질문을 계속 밀지, 지도교수의 조언을 어디까지 따를지, 리젝션을 받은 원고를 얼마나 고칠지.
학계의 어려움은 정보가 서로 충돌하고 중요한 규칙은 암묵적이며 결과는 늦게 돌아온다는 데서 옵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정보 아래에서 결정을 내리고 수정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판단 기준은 제가 미국에서 사회학 박사를 하고 조교수 생활을 시작하며 직접 겪고 본 문제에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습관이나 행동방식을 정답처럼 적지 않고, 반복해서 쓸 수 있었던 기준과 절차만 남기려 했습니다. 좋은 조언은 선택을 대신해주기보다 자기 선택의 근거를 또렷이 볼 수 있게 돕는다고 믿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
여덟 장은 각각 하나의 결정을 다룹니다.
- 들어갈까, 계속할까, 방향을 틀까
- 무엇을 연구할지 어떻게 고를까
- 읽은 것을 주장으로 바꾸는 법
- 끝나지 않는 프로젝트를 끝내는 법
- 누구의 말을 어디까지 따라야 할까
- 리젝션과 평가를 다음 수로 바꾸는 법
- 보이지 않는 규칙을 읽는 법
- 오래 일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는 법
각 장은 같은 뼈대를 공유합니다. 문제가 실제로 무엇인지 진단하고, 자주 하는 오해를 걷어내고, 판단 기준을 세우고, 바로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오늘 할 수 있는 다음 행동으로 끝납니다. 원칙이 실제 결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이도록 사례도 붙였습니다.
아홉 개 실전 부록도 함께 제공합니다. 리젝션을 받은 뒤 48시간, 지도교수·멘토 미팅 준비 카드, 프로젝트 중단 점검표, 학회 선택 점검표, 한 학기 종료 리뷰, 발표·질문 준비 카드, 첫해 교수 운영 점검표, 진학 프로그램 제안 비교표, 평가 일정 역산표가 들어 있습니다. 엑셀 파일에서 아홉 개 부록을 모두 직접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마주한 결정과 가장 가까운 장부터 펼쳐보세요. 진학을 고민 중이거나 조교수 첫해를 보내는 독자라면 해당하는 장만 골라 읽어도 됩니다. 프롤로그에는 진학 준비생, 박사과정 초반과 중후반, 포닥과 조교수 초년차 독자를 위한 읽기 순서가 있습니다.
이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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