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채로 나아가기
본문 글자 크기

1.3 · 27편

지도교수, 동료, 그리고 관계

이 장에 속한 글을 편집 순서대로 모았습니다.

문서

27개 글

  1. 학벌은 출발점일 뿐불편한 이야기지만, 학벌의 효과는 현실이다. 나는 탑스쿨 박사가 아니다. Top25 정도의 프로그램에서 졸업했다. 모욕적인 경험도 있다. 학회에서 소개받은 탑스쿨 박사생이 "좋은 프로그램 다니시네…
  2. 어드바이저를 고르는 방법포텐셜 어드바이저의 평판을 알아보는 법 여러 오퍼를 받았다면 그 학교 대학원생들과 최대한 대화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누구 교수랑 일해본 학생들 알려달라, 고 하면 대부분 알려준다. 학생들에게…
  3. 타이밍이 모든 걸 바꾼다나는 타이밍이 진짜 좋았다. 지도교수님의 제자들이 다 졸업할 때쯤 딱 들어가서 관심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RA 기회도 독차지했고, 초반 몇 년간은 일대일 지도를 받았다. 지도교수님 입장에서도 새…
  4. 일대일 지도 vs 빅 랩아래 링크한 논문을 보고 급 생각난 이야기. 지도교수 관심을 독차지하며 일대일 지도받기 vs 빅 랩에서 다같이 랩미팅하면서 서로 협업도 하고 배우기도 하지만 지도교수 관심을 두고 경쟁해서 서바이벌…
  5. 작은 수정의 축적대학원에서 지도교수님과 협업을 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 정말 여러 사람의 코멘트에 오픈되어 있었다. 조금이라도 그게 원고를 개선시킬 것 같으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수정해서 최대한 다 반영한다. 워킹…
  6. 답장 없어도 계속 보내기대학원에서는 어드바이저와 진행상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박사논문처럼 장기 프로젝트일 때는 더욱 그렇다. 내가 쓴 방법이 있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7. 완성하기 전에 찾아가기많은 대학원생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있다. 뭔가 잘 해내서 자랑하러 갈 때 지도교수를 찾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은 정반대다. 뒤죽박죽 막막할 때 바로 가야 제일 큰 도움을 받는다. 결과가…
  8. 솔직함을 선호하는 교수들많은 대학원생들이 지도교수를 실망시킬까봐 지나치게 걱정한다. 이렇게 말하면 실망하실까? 진전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면서. 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그렇게 큰 생각 없다. 지도교수와 학생…
  9. 공유 문서로 함께 일하기프로젝트 미팅을 준비할 때는 항상 한 페이지 아젠다를 만들었다. 진척사항, 질문, 다음 스텝 등을 미리 정리해서 가면 미팅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그러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았다. 구글 드라이브에 프…
  10. 졸업 반년 전 논문 방향을 바꾸다박사과정을 돌이켜보면,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거의 없었다. 특히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나 역시 연구 주제를 재검토했고, 결국 상당한 방향 전환을 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졸업을 앞둔 시…
  11. 추천서를 받는 입장에서 쓰는 입장으로박사 2년차쯤 꽤나 특이한 경험을 했다. 내가 지도교수님의 추천서를 쓰게 된 것이었다. 당시 졸업생 선배 한 명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교수님을 티칭 어워드에 노미네이트하고 싶은데, 본인은 이미 졸…
  12. 공저를 제안할 때 무엇을 어필할까대학원생 입장에서 교수님과 공저를 시작하고 싶을 때 고민이 될 수 있다. 어떤 걸 어필해야 할까? 대략 두 가지 접근법이 있는 것 같다. 1. 배경지식과 열정 어필하기 “이 주제에 대해 관련 논문…
  13. 시간이 많을수록 집중이 흐트러진다대학원생 때 가장 어려웠던 건 시간 관리였다. 학기 중과 방학 중의 리듬이 전혀 달라서 매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학기 중에는 시간이 잘게 쪼개진다. 수업, 과제, TA나 RA 업무, 세미…
  14. 학생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진 후교수가 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점 몇 가지. 첫째, 더는 학생이라는 보호막이 없다. 대학원생 때는 “아직 배우는 중이라” “학생이라서”라는 말로 부족함을 설명할 수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15.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제를 찾는 법학부나 석사까지는 비교적 정해진 길이 있다. 하지만 박사과정은 다르다. 지도교수님이 방향을 제시해줄 수는 있지만, 결국 매일의 연구 진행, 문제 정의, 방법 선택, 막다른 길에서의 돌파 - 이 모…
  16. 박사과정에서 동료를 만드는 방법박사과정에서 연구공동체는 필수다. 하지만 어떻게 찾을 것인가? 1. 먼저 랩 동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자. 같은 지도교수 밑에 있다고 해서 경쟁자만은 아니다.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더라도 연구…
  17. 첫 세대 박사로 눈치껏 배우기한편 대학원에서는 나의 상황이 반대가 되었다. 부모님이나 가족이 박사학위자인 동료들을 보면서 느꼈던 부러움이 있었다. 그들은 대학원이라는 공간을 더 잘 navigate하는 것 같았다. 어떤 교수님…
  18. 논문의 기여를 설명하는 여섯 가지 방식One liner에도 종류가 있다. 1. 관계를 밝히는 one liner “X가 Y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2. 조건을 규명하는 one liner “X와 Y의 관계는 Z 조건에서 달라진다…
  19. 새로운 이론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논문에서 이론적 기여를 요구받을 때,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한다.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야 하는 건가? 기존 이론을 확장해야 하는 건가? 사실 이론적 기여는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 1.…
  20. 발표를 임피리컬 케이스로 시작할까 이론으로 시작할까마켓 나갔을 적 내 잡톡은 퍼즐링한 임피리컬 케이스로 첫 슬라이드를 셋업했고 반응이 대체로 좋았다. 다만 어드바이저는 R1 학교들은 케이스로 퍼즐을 셋업하기보다는 이론적 프레이밍을 먼저 보고 싶어…
  21. 조언은 조언이지 명령이 아니다어드바이저의 역할은 어드바이징이다. 당연히 어드바이저의 고유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 특히 학위논문 패스, 졸업 여부 같은 것들. 하지만 어드바이저가 주는 프로페셔널한 멘토링 조언을 전부 다 있는…
  22. 모든 탁월함을 배울 필요는 없다대부분의 탁월함은 구체적 능력의 조합이다, 라고 믿으면 배움의 문이 열린다. 저 사람이 잘하는 건 나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동시에, 누구도 나와 “급” 자체가 다르지 않다고 보니까…
  23. 멘토는 한 명이 아니다멘토링 1. 멘토는 한 명이 아니다 모든 지지를 한 명에게서 얻으려고 하지 말자. 글쓰기 피드백, 커리어 조언, 정서적 지지, 전문 분야 네트워크. 한 사람이 이 모든 걸 주기는 어렵다. 여러 멘…
  24. 공저 논문의 저자 순서는 미리 정한다박사과정 동안 논문 쓰는 법, 투고하는 법, 리뷰 대응하는 법은 배웠다. 그런데 공저자가 여러 명일 때 이름을 어떤 순서로 올리는지는 누가 설명해준 적이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분야마다 달랐다…
  25. 지도교수 연구와 내 연구 사이의 거리지도교수 연구랑 내 박사논문이랑 얼마나 가까워야 좋을까? 가까우면 아무래도 졸업이 수월하다. 데이터를 구하기도 용이하고, 논문 방향도 비교적 잡기 쉽다. 어드바이저가 관심이 많은 분야니까 피드백도…
  26. 도제과정으로서의 대학원대학원은 도제과정이다. 처음에는 그 말이 잘 와닿지 않았다. RA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이건 장학금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시키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달랐다. 프로젝트 브레…
  27. 하고 싶은 연구를 피치해서 팀을 만들다박사과정 때 쓴 첫 1저자 논문은 코비드 백신 관련 연구였다. 관심가는 주제가 먼저 있었으나 그걸 같이 할 팀은 없었다. 그래서 내가 꾸렸다. 친한 대학원생 한 명, 교수님 두 분. 팀을 직접 만…

전체 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