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셉션보다 콜드 이메일
학회 리셉션은 가장 어려운 시간 중 하나다.
발표는 그냥 하면 된다. 준비한 내용이 있으니까. 그런데 리셉션에서의 스몰 톡과 네트워킹은 정말 힘들다.
"어떤 연구 하세요?"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너무 길게 설명하면 지루해하는 게 보이고, 너무 짧게 말하면 대화가 끊어진다.
그래서 요즘에는 리셉션에서 무리하게 네트워킹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관심가는 사람을 찾아 콜드 이메일을 보낸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이번에 발표하시는 XXX 연구에 대해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라는 이메일 말이다.
일대일 미팅이 훨씬 낫다. 조용한 카페에서 대화하면 진짜 연구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뻘쭘하게 서 있을 필요가 없다.
아마 성격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명확한 목적이 있는 만남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
결국 네트워킹에도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