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논문부터 최신 논문까지 읽는 순서
연구에 필요한 백그라운드 지식이 부족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처음에는 정말 무작정이었다. 키워드 서치해서 나오는 논문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최신 논문부터 읽기도 하고, 인용 수 많은 논문부터 읽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기 쉽다.
지금은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한다.
1단계: 숲 보기
우선 리뷰 논문부터 찾는다. "Review", "Meta-analysis" 키워드로 검색하거나, Annual Review 시리즈를 찾아본다. 때로는 핸드북이나 교과서 챕터도 좋다.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2단계: 고전 찾기
그 분야의 클래식 논문들을 찾는다. 보통 인용 수가 압도적으로 많거나, 리뷰 논문에서 계속 언급되는 것들이다.
이런 논문들은 대개 오래됐지만 여전히 모든 사람이 인용한다. 그 분야의 공통 언어를 만든 논문들이다. 핵심 아이디어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자.
3단계: 트렌드 파악
이제 최근 3-5년 논문들을 본다. 이 분야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무엇이 요새 중요한 질문인지 확인한다.
특히 탑티어 저널의 최신 논문들을 훑어본다. 초록과 인트로만 읽어도 충분하다.
4단계: 내 연구와 연결점 찾기
이제 내가 하려는 연구와 직접 관련된 논문들을 찾는다. 비슷한 데이터나 메쏘드를 쓴 연구, 비슷한 질문을 다룬 연구들 말이다.
이때는 꼼꼼히 읽는다. 특히 메쏘드 섹션과 한계점도 자세히 본다.
함정들:
첫 번째 함정은 완벽주의다. 모든 걸 다 알고 나서 시작하려고 하면 영원히 시작 못한다.
두 번째 함정은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디테일부터 파고들면 큰 그림을 놓친다.
세 번째 함정은 수동적 읽기다. 그냥 읽기만 하면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 항상 이게 내 연구와 어떻게 연결될까? 하는 질문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
완벽한 백그라운드 지식은 없다. 필요한 만큼 알고, 나머지는 차차 채워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