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선택의 다섯 가지 기준
세상에는 재밌어보이는 학회가 많다. 다 가고 싶지만 시간도 돈도 한정적이다.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1. 내 연구와의 관련성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지만 생각보다 판단이 어렵다. 직접적으로 관련된 학회는 당연히 가야 하지만, 인접 분야는 어떨까?
물론 때로는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기대로 가면 실망할 확률이 높다.
2. 발표 여부
내가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우선순위가 높아진다.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네트워킹 기회도 늘어난다. 특히 박사과정생에게는 이런 경험이 중요하다.
3. 네트워킹 기회
누가 올지가 중요하다. 만나고 싶은 연구자가 온다면 가볼 만하다. 특히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라면 더욱 그렇다.
4. 비용 대비 효과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항공료, 숙박비, 등록비를 합치면 상당한 금액이다. 이 비용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
5. 시기와 일정
논문 마감이나 중요한 프로젝트와 겹치면 아무리 좋은 학회라도 포기해야 한다. 학회 놓치는 것보다 논문 놓치는 게 더 치명적이다.
내 원칙:
- 1년에 2-3개 정도만 선택한다 (분야에 따라 학회의 중요성이 다를 수 있음)
- 그 중 핵심적인 1-2개는 매년 꾸준히 참석하면서 커뮤니티 빌딩, 네트워킹을 위해 노력한다
결국 학회도 투자다.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명확해야 한다. 그냥 가면 뭔가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로는 실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