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이슈는 분야 관행을 먼저 본다
저널에는 일반 이슈 외에 특정 주제를 다루는 스페셜 이슈가 있다. 여기에 논문을 내는 것이 좋을까, 나쁠까?
장점:
주제 적합성이 명확하다. 내 연구가 스페셜 이슈 주제와 딱 맞아떨어진다면, 일반 이슈에서 “이게 우리 저널에 맞나?” 하는 의문을 받을 확률이 줄어든다.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 잘 기획된 스페셜 이슈는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읽는다. 일반 이슈에 묻혀버리는 것보다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더 빨리 출판될 수도 있다. 스페셜 이슈는 보통 마감이 정해져 있어서 리뷰 과정이 일반 이슈보다 빠른 경우가 있다. 게스트 에디터들도 일정에 맞춰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단점:
주제에 맞춰야 하는 제약이 있다. 내 연구를 스페셜 이슈 주제에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면 논문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분야별 인식 차이이다.
일례로 사회학에서는 스페셜 이슈 여부를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CV에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같은 저널이면 일반 이슈든 스페셜 이슈든 동일하게 취급한다.
그러나 분야에 따라서는 네거티브 스테레오타입이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 스페셜 이슈는 기준이 낮다, 급하게 논문 수를 늘리려는 것 아니냐는 식의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건 각 분야의 관행을 아는 것이다. 지도교수, 멘토, 선배들과 먼저 상의해서 해당 분야에서 스페셜 이슈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파악해야 한다.
내 입장:
좋은 기회라면 적극 활용하자. 특히 내 연구와 완벽하게 맞는 스페셜 이슈가 있고, 해당 저널이 내가 타겟하던 곳이라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억지로 끼워 맞추지는 말자. 스페셜 이슈 주제에 맞추려고 논문을 왜곡하는 건 좋지 않다.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질 때만 고려하자.
분야 관행을 먼저 확인하자. 특히 커리어 초기라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