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학회에서 묻히지 않으려면 작은 학회를 선택하라
“큰 학회보다 작은 학회를 찾아라”
처음 들었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히 큰 학회가 더 좋은 거 아닌가? 더 많은 사람들, 더 유명한 발표자들, 더 큰 임팩트…
하지만 점차 이 조언이 얼마나 맞는 말인지 깨달았다.
왜 소~중규모 학회인가?
큰 학회에서는 나는 그냥 수천 명 중 하나다. 발표를 해도 묻히기 쉽고, 네트워킹도 어렵다.
반면 중간 규모 학회는 다르다. 참가자가 몇백 명 정도면 얼굴을 익힐 수 있다. 같은 사람들이 매년 나오니까 자연스럽게 관계가 쌓인다.
1단계: 학회 찾기 (박사 2년차)
- 내 세부 분야의 학회를 찾아라
-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곳
- 매년 같은 시기에 열리는 안정적인 학회
2단계: 꾸준히 참석하기 (박사 3~4년차)
- 꾸준히 참석해서 발표
- 사람들 얼굴 익히기에 집중
- 점심, 저녁 자리에 적극 참여
3단계: 커뮤니티 빌딩 (박사 4~5년차~)
- 자원봉사자로 참여 (세션 진행, 오거나이즈 등등)
- 적극 네트워킹
나는 코비드 코호트다보니 한창 학회에 나가야할 박사 4~6년차에 오프라인 학회가 별로 없었어서 이 조언을 실천하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짐작하기에, 한 학회에 3~5년 정도 꾸준히 나가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을 것 같다.
- 사람들이 내 이름을 기억한다
- 새로운 프로젝트나 기회 정보를 먼저 들을 수 있다
- 공저 요청이 자연스럽게 온다
- 무엇보다 소속감과 공동체가 생긴다
주의사항
- 관계 쌓는 건 자연스럽게
- 가급적 도움을 주는 입장에서 시작하기
- 너무 많은 학회에 분산하지 말고 1-3개에 집중
- 온라인으로도 관계 유지하기 (SNS, 이메일 등)
큰 학회는 트렌드를 보는 곳이고, 작은 학회는 관계를 쌓는 곳이다.
커리어 초기에는 후자가 훨씬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