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론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논문에서 이론적 기여를 요구받을 때,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한다.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야 하는 건가? 기존 이론을 확장해야 하는 건가?
사실 이론적 기여는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
1. 개념을 정교화하는 기여
기존 개념이 모호할 때, 그것을 더 명확히 정의하고 구분하는 것. 예를 들어 사회적 자본을 특정 맥락에서 작동하는 하위 유형들로 나누는 것.
2. 메커니즘을 밝히는 기여
X와 Y의 관계는 이미 알려져 있지만, 왜, 어떻게 그런 관계가 발생하는지는 모를 때. 중간 과정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
3. 경계 조건을 규명하는 기여
기존 이론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작동하는지 그 조건을 밝히는 것. “A 이론은 B 조건에서는 작동하지만 C 조건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3. 서로 다른 이론을 연결하는 기여
분리되어 논의되던 두 이론적 전통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하거나, 한 이론이 다른 이론의 특수한 경우임을 보이는 것.
4. 새로운 현상을 이론화하는 기여
기존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사회 현상을 포착하고 개념화하는 것.
5. 반직관적 발견으로 이론에 도전하는 기여
통념이나 기존 이론의 예측과 반대되는 결과를 보이고, 왜 그런지 설명하는 것.
중요한 것은 이론적 기여가 반드시 새로운 이론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기존 이론을 더 정교하게 만들거나, 그 작동 조건을 명확히 하거나, 새로운 맥락에 적용하면서 일부 수정하는 것도 충분한 이론적 기여다.
관련해서 이 글을 추천한다.
https://blog.supplysideliberal.com/post/2019/5/27/ezra-w-zuckermanon-genre-a-few-more-tips-to-article-wri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