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케이스로 넓은 이론과 대화하기
재밌는 연구는 좁은 케이스로 넓은 이론과 대화한다.
그렇지 않은 연구는 연구가 그 소재 자체로만 끝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연구자들이 그 발견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한국 중소기업 노동자 연구”라고 하면 그 토픽을 연구하는 연구자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불안정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선택하는가”라고 프레이밍하면 조직론 연구자도, 의사결정 연구자도, 불평등 연구자도 귀기울여 듣는다.
학회에서 발표할 때, 혹은 누군가에게 연구를 설명할 때 관찰해보자. 내 연구 주제와 다소 떨어진 분야의 연구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는가? 질문이 나오는가?
그렇다면 그 연구는 재밌는 것이다. 내 연구가 좁은 소재를 넘어서 넓은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신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