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누구를 상상하며 글을 쓸까
Marwick, A. E., & Boyd, D. (2011). I tweet honestly, I tweet passionately: Twitter users, context collapse, and the imagined audience. New media & society, 13(1), 114-133.
트위터에서 글을 쓸 때, 우리는 누구를 상상하며 쓸까?
대면 대화에서는 상황에 따라 자기표현을 조절한다. 직장 상사 앞에서 하는 말과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하는 말은 다르다. 문제는 소셜미디어가 이 모든 맥락을 하나로 압축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트위터 사용자 181명에게 물었다. “누가 당신의 트윗을 읽는다고 상상하나요?”
답변은 다양했다. 어떤 이들은 “친구들”이라고 했고, 어떤 이들은 “나 자신”이라고 답했다. 팔로워가 적은 사용자들은 트위터를 일기처럼 사용했다. 반면 팔로워가 많은 사용자들은 팬이나 커뮤니티를 상상했다.
흥미로운 건 팔로워가 많을수록 전략적으로 행동한다는 점이다. 이는 마이크로-셀레브리티 전략이다.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고, 팔로워를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해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긴장이 생긴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진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전략적으로 계산된 트윗은 가짜 같고, 마케팅 같아 보인다. 반면 너무 개인적인 내용은 과잉공유(TMI)라고 비판받는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자기검열을 한다. 연애, 섹스, 직장 불만, 가족 문제는 피한다. 부모, 상사, 전 애인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포스팅을 읽을 수 있기에, 가장 민감한 독자를 상정하고 글을 쓴다.
연구자들은 이를 맥락 붕괴(context collapse)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분리되어 있던 사회적 맥락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친구, 가족, 동료, 낯선 사람이 모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