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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수정도 모두를 설득하지 못한다

아카데믹 라이프

피어리뷰 단상. 리비전을 성실하게 했다고 해서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 같은 수정본을 두고, 어떤 리뷰어는 기대 이상이라고 하고, 다른 리뷰어는 핵심을 회피했다고 봤다. 내가 한 수정의 양이나 정성의 문제가 아니라, 이 논문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대가 달랐던 것 같다. 한 리뷰어는 이론을 더 밀어붙이지 않은 것에 실망했지만, 다른 두 명은 논문 자체의 정체성과 기여는 분명하다고 봤다. 내 리비전은 논문의 임피리컬 스콥을 지키고, 나머지는 명시적인 한계로 남겼다. 누군가에게는 그게 부족했던 것이다. 매 출판 하나하나가 정말 쉽지 않은 경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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