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이 없으면 설명해야 한다
박사를 졸업하고 나면 소속이 사라진다. 이걸 그냥 두면 안 된다.
아카데미아에서 소속은 크레더빌리티 시그널이다. 논문을 투고할 때, 컨퍼런스에 참가할 때,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보낼 때. 소속란이 비어 있으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공식 기관 이메일이 아니라 퍼스널 지메일 등을 쓰면 스팸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잡마켓이 길어질수록 문제는 커진다. 1년, 2년 소속 없이 지원서를 내면 공백이 쌓인다. 혹 설명할 수 있는 공백이라도, 설명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그래서 비지팅이라도 걸어두는 게 낫다. 비지팅 스칼라, 비지팅 펠로 등. 도서관 접근권, 학교 이메일, 대외적인 소속기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려면 졸업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지도교수에게 부탁하거나, 공저자가 있는 다른 학교를 알아보거나 하기를 권한다.
물론 소속이 나를 증명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없으면 설명해야 한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드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