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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는 사람이 학위를 받는다

잡상

그 어그로 글과 관련해서, 성실함만으로는 석박사 학위를 못 마친다는 글이 왕왕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는 석박사 학위에 필요한 절대적인 인텔리전스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중요한 건 호기심, 집요함, 회복탄력성, 그리고 지도교수를 잘 만나는 것인 것 같다. 처음부터 눈에 띄게 반짝이는 타입이 아니어도, 성실하게 공부하고 연구해서 좋은 실적 내는 걸 자주 봤다. 반대로 반짝반짝 스마트한데 오래도록 글을 못 쓰고 학위를 못마치는 경우도 봤다. 지능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다. 일정 스크리닝을 통과할 정도면, 그다음부터는 다른 요인이 훨씬 중요해 보인다는 게 내 인상이다. 학위과정은 IQ 테스트가 아니라 긴 마라톤에 가깝기 때문이지 않을까? 머리가 좋아서 출발선을 빨리 끊는 것보다, 끝까지 안 무너지고 계속 쓰는 게 결국 결승선을 통과시키는 것 같다.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학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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