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펠로우십이 초대 강연이 되다
이메일 네트워킹이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우들이 몇 번 있었다.
첫 번째는 포닥 펠로우십 때문에 시작된 인연이다. 지도교수님 인맥을 통해 같은 분야 빅네임에게 포닥 펠로우십 PI를 부탁드린 적이 있었다. 줌으로 미팅도 하고, 추천서에 사인도 받았지만 펠로우십은 결국 떨어졌다.
그런데 후에 근처 학교에서 포지션을 잡게 되어서 감사 인사를 보냈더니, 그 교수님이 일하시는 학교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셨다. 실제로 그 지역에 갈 일이 생겨서 연락을 드렸더니, 그분이 디렉터를 하시는 센터에서 invited talk을 하게 되었다.\n\n두 번째는 컨퍼런스 doctoral consortium에서의 인연이었다. 그때 내 연구에 정말 좋은 피드백을 주신 교수님이 계셨는데, 마침 내가 교수직을 잡게 된 학교가 그분 계신 곳 근처였다. 이번 여름에 혹 방문해서 뵐 수 있을지 연락을 드렸더니 센터 사람들을 소개해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혹시 invited talk에도 관심이 있으신지 여쭤봐서 초대를 받게 되었다.
이 두 경우 모두 처음에는 다른 목적(포닥 펠로우십, 피드백)으로 시작된 연결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다른 형태의 기회로 발전했다.
특히 포닥 펠로우십이 떨어졌을 때도 감사 인사를 보낸 게 중요했던 것 같다. 그때는 실망스러웠지만,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도의 짧은 메일을 보냈는데, 그것이 나중에 연결의 고리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