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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구를 알리는 것

네트워킹의 이점

1. 연구의 질이 올라간다.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을 아이디어나 접근법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얻을 때가 많다. 특히 다른 분야 사람들과 얘기하면 내 연구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된다. 2. 기회가 늘어난다. 새로운 프로젝트, 협업 제안, invited talk, 심지어 job opening 정보까지 (특히 포닥이 그렇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공식적인 채널보다는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먼저 돈다. 3. 피드백을 더 빨리, 더 자주 받을 수 있다. 논문이 저널에 나가기 전에 informal하게 의견을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다. 그런데 네트워킹과 관련해서 특히 중요한 게 visibility다. 테뉴어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external letter인데, 이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visibility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고들 한다.\n\nExternal letter는 내 분야 전문가들이 내 연구에 대해 평가하는 편지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완전히 모르는 사람에게 "이 사람 어떤 것 같아요?"라고 물어보는 것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 묻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애초에 나를 완전히 모르는 교수는 레터를 써주겠다고 수락할 가능성 자체도 낮다. 그래서 요새는 의식적으로 visibility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회 발표를 적극적으로 하고, invited talk도 가급적 받아들이고. 하지만 visibility를 높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좋은 연구가 전제되어야 한다. 아무리 많이 노출되어도 연구 자체가 별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중요한 건 진짜 관심과 상호 도움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히 좋은 연구를 하면서, 그것을 적절한 채널을 통해 알리는 것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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