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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질문도 받지 못한 첫 발표

컨퍼런스

발표가 끝나고 질문 시간이 시작될 때 느끼는 그 긴장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첫 국제학회 발표 때가 기억난다.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마쳤는데, 질문 시간이 되자 조용했다. Presider가 "Any questions?"이라고 묻는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Questions?"라고 물었지만 여전히 조용했다. 결국 "Thank you for your presentation"으로 끝났다. 그 순간의 당황스러움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 이후로 질문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됐다. 설령 어려운 질문이라도, 심지어 까다로운 질문이라도 그게 훨씬 낫다. 질문을 받는다는 건 적어도 사람들이 내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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