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전은 모두 수용하되 선택적으로
리비전 요청을 받았을 때는 "Go above and beyond" 그리고 "Pick your battles" 두 전략을 함께 써야 한다.
처음에는 리뷰어들이 요구하는 모든 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코멘트에 성실하게 답하고, 모든 제안을 반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러다 때로는 논문을 망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어떤 싸움을 할지 고르는 것이다.
핵심적인 문제 제기나 소소한 수정 요구는 최대한 수용한다. 이런 부분에서는 go above and beyond 한다. 리뷰어가 요구한 것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하면, 요구된 분석뿐만 아니라 관련된 다른 분석도 함께 해서 보여준다. 이 부분 설명이 부족하다고 하면, 해당 섹션을 다시 쓰고 추가 자료도 넣는다.
반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제안에는 pick your battles 한다. 논문의 핵심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타협하거나, 정중하게 거절한다.
특히 리뷰어들끼리 상반된 의견을 낼 때가 어려울 수 있다. A는 이론적 배경을 더 늘리라 하고, B는 줄이라 한다. 이럴 때는 더 설득력 있는 쪽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정중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리뷰어들이 "이 저자가 우리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모든 걸 다 반영하지 않아도, 성실하게 고민했다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