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없는 작업을 끝내는 법
대학원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데드라인 없는 작업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논문은 언제까지 써야 한다는 정해진 마감이 없으니까 계속 미룰 위험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인위적으로라도 데드라인을 만드는 편이다.
우선 공저자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이번 달 말까지 분석 결과 정리해서 보낼게, 이런 식으로 스케줄을 맞춰야 하므로 데드라인이 생긴다. 민폐를 끼칠 수 없으니까 지키게 된다.
혼자 쓰는 논문은 라이팅 그룹을 활용한다. 다음 미팅 전에 초고 공유할게, 라고 약속하면 정말로 쓰게 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창피하니까.
스페셜 이슈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제출은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룰 수도 있는데, 스페셜 이슈는 놓치면 끝이라는 절박함이 있다.
학회 데드라인도 활용한다. 이 학회까지는 초고를 완성하자고 목표를 정하면 그 날짜에 맞춰 작업하게 된다.
결국 핵심은 외부의 압력을 만드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있으면 지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