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톡 퍼포먼스보다 중요한 것
테뉴어트랙 잡 서치 과정에 대한 나의 제한적 경험에 따르면, 잡톡 퍼포먼스가 다가 아닌 것 같다.
잡톡을 망치면 안 되지만, 잡톡을 엄청 잘한다고 해서 꼭 오퍼를 받는 것도 아니더라.
물론 슬라이드도 수십 번 고치고, 발표 연습도 여러 번 하고, 질문 예상해서 답변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하이어링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다양하다.
학과가 찾는 연구 분야와 내 스페셜티가 얼마나 맞는지, 기존 패컬티와 협업 가능성 등 시너지가 있을지, 아니면 그 시점에 학과가 처한 상황 같은 것들.
예를 들어 내가 아무리 좋은 잡톡을 해도, 그 학과에서 원하는 건 다른 분야의 사람이었다면 오퍼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핏이 맞으면 발표가 약간 부족해도 이해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결국 잡 서치는 매칭의 과정인 것 같다. 서로에게 맞는 상대를 찾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평가받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