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저 프로젝트가 만드는 구체적인 데드라인
코스웍과 컴프(퀄)을 마치고 나니 갑자기 하루 24시간이 통으로 주어졌다.
처음에는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정해진 수업 시간도 없고, 매주 과제 데드라인에 쫓기지도 않는다. 이제 진짜 내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겠다 싶었다.
랩을 매일 출퇴근하는 전공이 아니다 보니, 집에서든 도서관에서든 카페에서든 어디서 일해도 됐다. 9시에 시작해도 되고 1시에 시작해도 됐다.
그런데 이 모든 자유가 오히려 독이 되었다. 하루를 시작하면, 어느새 오후가 되어있었다. 내일부터 제대로 해야지 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때 도움이 되었던 게 공저 프로젝트들이었다. 매주 몇 개씩 미팅을 잡아두니, 자연스럽게 그 미팅까지 해야 할 일들이 생겼고, 구체적인 데드라인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