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채로 나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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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젝 메일을 다시 여는 시간

아카데믹 잡마켓

리젝션 받고 피드백을 요청한 적이 있다. 다음번 지원을 위해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정중하게 이메일을 보내보았다. 한 곳에서 정말 자세한 답변을 해줬다. 읽고 나서 후회했다.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날카로웠다. 내 연구의 한계, 발표 스킬의 문제점, 심지어 대면미팅에서 어떤 점이 부족해 보였는지에 관한 코멘트까지. 물론 건설적으로 써줬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팠다. 며칠 동안 그 내용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물론 객관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었다. 하지만 잡마켓으로 이미 지쳐있는 상태에서 그런 현실적인 평가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피드백 요청을 권하지 않는다.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굳이 피드백이 필요하다면, 멘탈이 충분히 회복된 후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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