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가 아닌 지금이 내 인생이다
박사생 때 모든 걸 임시처럼 해놓고 살았다. 아파트에는 최소한의 가구만 놓고 꾸미지 않았다. 어차피 졸업하면 나갈 건데, 하는 마음이었다. 벽은 비어있고, 책상은 최저가 제품이었다. 그나마도 여기저기서 얻어온 게 많았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모든 걸 졸업 후로 미뤘다.
그런데 졸업하고 보니 그 시간도 다 내 인생이었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까지의 소중한 시간을 바쁘게 지나쳐버린 것 같다.
이제는 작은 것이라도 신경 쓰려고 한다. 현재는 임시가 아닌 진짜 삶이다.
대학원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도 살아가는 시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