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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숨기면 잃는 게 더 많다

아카데믹 커리어

연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이 아이디어, 공유해도 괜찮을까? 특히 박사과정 초기에는 더 심하다. 혹시 다른 연구자가 내 아이디어를 가져가서 먼저 연구하면 어떡하지? 학회에서 발표하면 누군가 훔쳐가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이미 자기 할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 다른 사람 아이디어를 가져다가 연구할 시간도, 의욕도 없다. 설령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도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니면 제대로 실행하기 어렵다. 오히려 아이디어를 숨기면서 잃는 게 더 많다. 피드백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공저 가능성도 차단하고, 혼자서 삽질하는 시간이 길어질 위험도 있다. 내가 정한 기준: 1. 초기 단계: 대략적 토픽만 공유 2. 어느 정도 진전 후: 파일럿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공유 3. 거의 완성 단계: 논문 초고가 나오면 오픈리 토론 사실 가장 큰 위험은 도둑맞는 게 아니라 묻혀버리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연구는 아무도 인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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