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마켓 시즌의 비교와 무의미함
비교하지 않기의 중요성을 안다. 하지만 나도 잘 못한다.
잡마켓 시즌이 특히 그랬다.
내 주변에는 첫 캠퍼스 비짓에서 바로 오퍼를 받은 친구가 네 명이나 됐다.
나는 그렇지 못했다. 서류 탈락은 백 번이 넘었고, 줌 인터뷰도 여러 번 떨어졌다. 온캠퍼스까지 가서도 몇 번 고배를 마셨다.
친구들의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한편으로는 조급해졌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비교는 의미가 없었다.
각자 연구 분야가 다르고, 마켓 상황도 다르다. 운의 요소도 크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결국 다들 어딘가에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과정이 순탄하든 험난하든, 결과적으로는 모두 괜찮았다.
비교는 나를 더 힘들게 만들었을 뿐, 실제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금도 가끔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지만, 그럴 때면 잡마켓 때를 떠올린다. 그때도 비교가 무의미했듯이, 지금도 마찬가지일 거다.
각자의 타이밍이 있고, 각자의 길이 있을 테니까.
이전에 올렸다가 보관처리한 글 일부 수정해서 다시 업로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