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채로 나아가기
본문 글자 크기

졸업 반년 전 논문 방향을 바꾸다

대학원

박사과정을 돌이켜보면, 계획대로 진행된 것은 거의 없었다. 특히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나 역시 연구 주제를 재검토했고, 결국 상당한 방향 전환을 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박사논문 일부 챕터를 새로운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큰 모험이었다. Three-chapter dissertation에서 두 챕터의 방향을 졸업 반년 전에 변경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이었다. 1. 박사논문 변경시 제도적 고려사항 박사논문은 프로포절 디펜스에서 승인받은 계획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승인된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는 변경사항이 있을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만약 지도교수나 커미티 멤버가 “처음 제안한 계획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거나 “변경사항이 크다면 새로운 프로포절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그 판단을 따라야 한다. 2. 멘토의 중요성 내 경우에는 다행히 지도교수님과 커미티가 매우 서포티브했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연구를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이해해주셨고, 새로운 방향의 학술적 가치를 좋게 평가해주셨다. 특히 지도교수님의 유연성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결정이었다. 3. 배운 교훈들 (1) 박사과정에서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 연구는 근본적으로 탐색적인 과정이다. 새로운 발견이나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방향을 조정하는 것은 연구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일지 모른다. (2) 좋은 멘토는 금보다 귀하다 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학생의 성장을 믿고 지지해주는 멘토는 학술적 여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위기나 전환점에서 더욱 소중하다. (3)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 변경사항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을 때 일찍, 그리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도교수와 커미티가 내 상황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4) 리스크와 기회의 균형 모든 변화가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충분한 근거와 명확한 비전이 있다면, 기존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박사과정 중에 연구 방향을 조정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다음을 고려해보기를 권한다. - 지도교수 및 커미티와 충분히 소통했는가? - 졸업 일정에 미칠 영향을 현실적으로 평가했는가? - 변경의 이유가 명확하고 학술적으로 타당한가? - 실행 가능한 계획이 있는가? 결국 박사과정은 완벽한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응하면서 연구자로 성장하는 여정이다. 그 과정에서 좋은 멘토와 함께할 수 있다면, 어려운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

전체 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