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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프론티어에 처음 닿은 순간

아카데믹 라이프

리서치 프론티어 이 논문 관련해서는 사실 개인적인 일화가 있다. 때는 2015년, 석사 2학기(또는 3학기?)쯤 지도교수님이 가르치는 미시 경제사회학 수업을 듣던 날이었다. 텀페이퍼 주제를 고민하던 나는 이제껏 찾아본 선행연구 중에서 생산자의 바운더리 스패닝(예컨대 로맨스 & 스릴러 등 서로 상극인 장르를 둘 다 찍는 영화감독)과 생산물의 바운더리 스패닝(예컨대 로맨스 & 스릴러인 영화)을 동시에 보는 연구가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특이한(바운더리 스패닝) 작품을 원래 많이 만들던 생산자는 또 특이한 걸 했을 때 패널티가 적지 않을까? 네이버 웹툰 별점 데이터를 긁어 분석을 돌려보았고, 안타깝게도 별거 안 나왔다. 별점 분포에 배리에이션이 없었던 탓. 적당히 랩업해서 제출했고 그대로 잊었다. 그러다 나중에, 내가 텀페이퍼를 썼던 그 해에, 생산자의 일관된 정체성이 생산물의 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이 페이퍼가 Research Policy에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퀄리티는 내 얼기설기 텀페이퍼와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그리고 2015년에 출판이 되었다는건 저자가 적어도 2-3년 전에는 그 연구를 시작했다는거니까, 내가 그 주제를 계속 했어도 훨씬 늦게서야 출판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 모든걸 감안한 내 심정은… 기뻤던 것 같다 😊 당시의 내가 대견하고 또 자랑스럽더라. 어찌 보면, 그때가 내가 처음으로 리서치 프론티어에 가닿은 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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