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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아카데믹 라이프

많은 이들이 자기 자비를 베풀면 게으름으로 이어질까 두려워한다. “나에게 너무 관대하면 나태해지는 거 아냐?”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경험상 자책을 한다고 내가 더 생산적이게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나는 왜 이럴까” 하며 자책하는 시간에 에너지가 소모됐고, 죄책감은 행동력을 떨어뜨렸다. 자기 자비는 방종이 아니다. 아끼는 친구에게 따뜻하게 대한다고 해서 그 친구가 망가지지 않듯이, 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한다고 해서 나태해지지 않는다. 와닿지 않는다면, 교수나 교사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학생이 실수했을 때 “너는 정말 못하는구나”라고 말하는 것과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 중 어느 쪽이 학생을 더 발전시킬까? 스스로를 내가 아끼는 학생처럼 대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실수했을 때 따뜻하게 격려하고, 노력을 인정하고, 다음 기회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그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더 잘 자란다면, 나 역시 그런 환경에서 더 잘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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