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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임포스터인 학계

이카데믹 라이프

(수정본) 임포스터 신드롬을 호소한 아는 교수가 올해 탑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냈다. 부럽다. 이보다 더 완벽한 사례가 있을까? 훌륭한 성과를 내는 사람이 “내가 실력이 부족한 걸 언젠가 들킬 거야”라고 생각한다니. 정말 많은 실력있는 사람들이 자기의심을 떨치지 못한다. 그 동료가 부럽다. 하지만 동시에 공감도 된다. 아마 그 동료도 성과가 나올 때마다 다음엔 어떨까, 내가 계속 잘 해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을 느끼지 않았을까? 재밌는 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갓 임용된 조교수도, 중견 연구자도. 각자 다른 커리어 스테이지여도 모두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거절당하는 일이 일상인 학계. 결국 우리는 모두 임포스터 신드롬을 겪고 있다. 성과가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우리 모두 다른 곳을 걷고 있어도 같은 길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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