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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상황에서 문제를 찾는 법

대학원

학부나 석사까지는 비교적 정해진 길이 있다. 하지만 박사과정은 다르다. 지도교수님이 방향을 제시해줄 수는 있지만, 결국 매일의 연구 진행, 문제 정의, 방법 선택, 막다른 길에서의 돌파 - 이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한다. 처음엔 답답하다. 누가 좀 알려주면 안 되나 싶기도 하고.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연구자가 되는 훈련이다. 남이 정해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찾아내는 것. 연구자의 전문성은 단순히 이미 생산된 지식을 많이 아는 게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제를 찾고 정의하는 능력, 막막한 상황에서도 다음 단계를 설정하는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은 외롭다. 확신이 서지 않는 날이 많고, 이 방향이 맞는지 불안하다. 그래서 동료들과의 대화, 즉 연구공동체 내에서의 교류가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스스로 결정하되, 혼자만 고민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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