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을 주는 사람의 용기
계속 신경을 긁는 사람이 있을 때는 그냥 멀어지면 되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일로 기분이 나빴다고 얘기하고 조정을 시도하는 건 내가 좋아하고 아끼고 악의가 없을 거라 신뢰하는, 앞으로도 같이 잘 지내고 싶은 사람에 대해서만이다. 관계의 깊이와 신뢰 정도에 따라 투자하는 에너지를 조절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내게 자기가 왜 기분이 상했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그 사람은 이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니까.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것은 상당한 용기와 관계에 대한 투자 의지가 필요한 일이다.
물론 때로는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도 피드백을 서투르게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그 사람이 나와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소통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