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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점의 논문을 어디에 낼 것인가

대학원

두 세부분야의 교차점에 있는 논문은 어떻게 프레이밍할 것인가? 사실 이런 경우가 흔하다. 내 경우에는 석사논문이 젠더와 컬처의 교차점이었다. 지금 보면 어떻게 할지 너무 자명해 보이지만, 석사논문을 쓸 당시에는 갈팡질팡했다. 결과적으로는 컬처 저널에 출판하게 되면서, 인트로는 컬처 위주로 프레이밍하고 이론 섹션도 컬처 위주로 플로우를 짜면서 젠더 쪽은 필요한 리터리쳐만 가져왔다. 즉 프레이밍 방향이 헷갈릴 때는 저널 선택이 우선이다. 어디에 낼지 먼저 정하면 프레이밍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그 저널의 주요 오디언스가 누구인지, 어떤 논쟁들이 진행 중인지를 파악하고, 그쪽 문헌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다른 분야는 보조 역할로 배치한다. 양쪽을 동등하게 다루려고 하면 둘 다 만족시키지 못할 위험이 있다. 컬처 사람들은 젠더 논문이라고 생각하고, 젠더 사람들은 컬처 논문이라고 생각해서 양쪽 모두에게 거절당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같은 논문도 프레이밍을 바꾸면 다른 저널에 섭밋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첫 번째 저널에서 리젝당했을 때 다른 분야 저널로 방향을 틀면서 프레이밍을 전면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론: 명확한 primary audience와 타겟 저널을 정하고 그에 맞춰 프레이밍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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