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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이면서 배운다

잡상

에고가 깎이고 무너지고 또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고통스러워도 필요하긴 한 것 같다. 만약 스물 후반, 서른이 넘어서도 사춘기 때의 비대한 자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런 나 자신은 싫지 않은가? 적어도 남들이 어울리고 싶어할 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소위 힘숨찐 정서가 아닌가. 에고를 깎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계속 나는 특별하다는 믿음을 붙잡고 있는 것이 더 문제일 수 있다. 성장하지 못한 자아는 본인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된다. 깎이면서 배운다. 겸손해지고, 관대해지고, 공감하게 된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그리고 그것으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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