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성이 아니라 구체적인 능력들
“천재”라고 말할 때의 바가 높은 편이다. 뉴턴, 아인슈타인 정도? 기본적으로 사후에 업적을 평가하며 붙일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뛰어난 또래의 연구자들을 볼 때, 쉽사리 그들이 나와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내 성취가 그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한 사람의 탁월함을 섣불리 타고난 천재성으로 환원하지 않는다.
항상 건설적인 코멘트를 주는 능력, 흥미롭고 실행가능한 연구질문을 잡는 능력, 수려하게 글을 빨리 쓰는 능력, 몰입감 있게 발표를 잘 하는 능력. 탁월함을 이렇게 구체적인 능력으로 쪼개서 본다.
저 사람은 천재야, 라고 하면 거기서 끝이다. 나와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다. 타고난 거니까 배울 수 없다.
하지만 쪼개서 보면 다르다. “저 사람은 건설적인 코멘트를 잘 준다” 이건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 “저 사람은 글을 빨리 쓴다” 나도 라이팅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저 사람은 발표를 잘 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보면 탁월함은 타고난 본질이 아니라 여러 능력들의 조합이다. 어떤 능력은 내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어떤 능력은 배워서 기를 수도 있고, 어떤 능력은 다른 방식으로 우회할 수도 있다.
내 장점과 단점도 그렇게 파악한다. 그 편이 실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