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소스와 마케터빌리티가 현실을 바꾼다
박사 학벌에 따른 리서치 리소스 차이는 매우 크다. 탑스쿨에는 탑 리서쳐들이 있다. 그 교수의 네트워크도, 함께 논문 쓸 기회도 있다. 잡마켓에서 추천서 한 통의 무게가 다르다. 학내 펠로우십 기회도, 펀딩을 몇 년차까지 주는지도 다를 수 있다.
같은 능력을 가정하면, 리소스가 많은 쪽이 유리하다. 성과를 낼 기회 자체가 더 많고, 능력을 성장시킬 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이 극복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결과는 언제나 확률의 문제다. 선택지가 있다면, 구조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택하는 편이 낫다.
한편 학계 잡을 잡는 데 있어 학벌보다, 심지어는 실적보다 중요한 게 마케터빌리티다. 필드 자체의 잡마켓이 다르고, 필드 내 섭필드의 전망도 다르다. 내 관심사가 지금 채용 수요와 맞는가. 이건 구직 전에 알기 어렵지만, 고려는 하는 편이 좋다.
현실적인 고려를 하는 건 내 열정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