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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연구는 내 입장을 세우는 무대

대학원

“선행연구 고찰은 내 연구가 왜 필요한지를 설득하는 장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선행연구 파트의 핵심은 쟁점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 이 논쟁이 있다. A는 이렇게 보고, B는 저렇게 보는데 그게 모순된다. 혹은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가정이 있는데, 실은 경험적으로 검증이 안 됐다. 긴장과 빈틈을 드러내야 한다. 쟁점이 있어야 입장이 생긴다. 선행연구 파트는 내 입장을 빌드업하는 과정이다. 왜 이 질문이 새로운지/중요한지, 기존 답들이 어떤 점에서 불충분한지, 내가 왜 다른 접근을 해야 하는지. 하나씩 쌓아가며 독자를 설득한다. 백그라운드 지식도 물론 제공한다. 하지만 쟁점과 입장에 필요한 만큼만 보여줘야 한다. 이 정보가 왜 독자에게 필요한지, 내 논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보여야 한다. 달리 말하면 선행연구 파트는 무대를 설치하는 작업이다. 쟁점을 세우고, 입장을 빌드업하고, 그 끝에 내 연구가 서게 만든다. 문헌 목록이 아닌 논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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