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축적인가 지적 활동인가
인문학자들은 생각이 다를지도 모르지만, 나는 논문은 예술품이 아니라고 믿는다. 과학 취급은 잘 못 받는 사회학을 전공하지만, 나는 그래도 지식의 축적에 발전은 있고 연구자들은 여기에 기여하기 위해 연구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라면 고품질의 연구를 생산할 수만 있다면 연구의 주체가 사람이든 AI든 무슨 상관이 있나? 라는 질문이 언젠가 던져질 것 같다. 과학은 예술이 아니기에, 지식의 퀄리티만이 중요하다면 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결과가 아닐까.
그런데 연구는 정말 지식 축적만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호기심, 의미 찾기, 세계 이해하기의 과정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일까?
만약 전자라면, AI 연구자가 인간 연구자를 대체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만약 후자라면, 연구는, 마치 바둑처럼, 여전히 인간의 지적 활동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salixck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