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연구자는 다른 역할이다
학생으로 학교에 있었던 것과 학계에서 일하는 경험은 다르다. 독자로 글을 읽는 것과 전업 작가로 글을 쓰는 삶이 다르듯이.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때로 학부 때의 경험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며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학계의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공간이 같다고 역할이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러면 대학원생은 학계에 있는 걸까, 아닌 걸까?
내 생각에는, 해당 학과의 원생들이 학계에서의 구직을 목표로 논문이나 책을 출판하는 것을 준비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기준을 적용하자면 로스쿨, 메디컬 스쿨 학생들은 향후 학계로 가는 게 가능하긴 하지만 당장 학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PhD 학생들, 특히 연구중심 프로그램의 학생들은 얼리커리어 리서처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