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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펀딩 위의 비상금

대학원

좋은 영상 알게 되어 공유합니다. 특히 재정적 안전망 부분이 와닿아서 그 지점 관해 몇 자 써봅니다. — 미국 박사, 풀펀딩을 받더라도 매달 받는 스티펜드는 생활비를 겨우 커버하는 수준으로 설계돼 있다. 비상금이 없으면 (아프거나, 이사해야 하거나, 비행기표 한 장이 필요한 순간) 바로 흔들린다. 나도 박사 진학 전에 위촉연구원 일을 하면서 모아둔 얼마 안 되는 돈을 까먹으면서 버텼다. 그 돈이 떨어질 때쯤 되면 머릿속이 연구가 아닌 다른 것들로 채워진다. 국제학생은 거기서 난이도가 하나 더 올라간다. 세컨드 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자 조건 때문에 선택지 자체가 없다. 미국인 동기가 알바를 뛰거나 프리랜서 일을 받을 때, 떨어져가는 잔고를 확인하며 한 번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마케터빌리티가 낮은 전공이면 더하다.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재정 압박도 길어진다. 졸업 후 바로 소득이 생긴다는 보장도 없다. 풀펀딩은 시작점일 뿐 별도의 비상금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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