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힐 듯한 거리의 모델
내 생각에는 준거집단은 가까울수록 좋다.
대학원 초반에는 멀리 있는 사람을 모델로 삼기 쉽다. 유명한 학자, 화려한 커리어, 닿을 것 같지 않은 성취. 그런데 그 거리가 문제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준거집단은 커리어상으로, 그리고 물리적으로 가까운 피어나 멘토다. 가까이서 보면 배우는 게 더 많아진다. 저 사람이 어떻게 연구를 셋업하고 논문을 쓰는지, 리젝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슬럼프에서 어떻게 빠져나오는지. 멀리서는 결과만 보이지만 가까이서는 과정이 보인다.
모티베이션도 다르다. 손에 잡힐 듯한 거리의 사람이 해내는 걸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나와 너무 멀리 있는 사람은 동력이 되기 어렵다.
아마 이걸 뒷받침하는 연구도 있었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