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뉴어 클락이 배경음악에서 소리가 되는 순간
테뉴어 클락이 체감된 건 조교수 포지션을 시작하고 2년차 2학기, 그러니까 올해 초부터였다. 서드이어 리뷰 패킷 마감까지 1년이 남은 시점. 달력을 보면서 계산이 됐다. 지금이 몇 년차고, 패킷에 뭐가 들어가야 하고, 그러려면 지금 당장 뭐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조금 숨이 가빠왔다.
그 전까지 테뉴어 클락은 배경음악 같은 거였다. 늘 거기 있지만 실제로 듣고 있지는 않은. 올 봄부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그 이후로 오히려 뭘 해야 할지 명확해졌다는 점이다. 이 시기까지 이걸, 그 전까지 저걸. 마감부터 역산이 가능해졌다.
테뉴어 클락은 달력이니, 보기 싫어도 걸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