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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큰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된 것의 확장

테뉴어

써드이어리뷰 준비 미팅에서 또 그 질문을 받았다. “What’s your next big project?” 이 질문이 처음은 아니다. 잡마켓 때도 들었고, 잡 시작 후에도 들었다. 그때마다 뭔가 거창한 걸 말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었다. 이번에는 좀 다르게 생각해봤다. 그동안 해온 걸 한 줄로 정리하면, 평가 시스템이 merit-based처럼 보이면서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이걸 젠더로 풀어온 게 Phase 1이었고, 단독저자 논문 네 편으로 한 사이클을 끝낼 계획이다. Phase 2는 같은 질문을 다른 축으로 확장한다. 젠더에서 글로벌 위계로. 데이터도 있고 분석도 곧 시작할 수 있다. 같은 코어 테마(과학에서의 평가)가 있으니 흩어지는 게 아니라 넓어지는 거다, 아마. 이렇게 생각하면 next big project가 따로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이미 시작한 것들을 점차 발전해가는 내러티브로 묶을 수 있으면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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