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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동료가 나중의 심사자가 된다

대학원

어느 직장이든 앞 뒤 다른 사람은 있다. 대학원으로 치면 교수님 앞에서는 싹싹하고 성실한데, 행정 직원한테는 퉁명스럽고, 동료는 실적 봐 가며 대하며, 후배한테는 막말하는 사람. 그 낙차가 꽤 컸다. 윗사람한테만 잘하는 게 단기적으로는 전략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커리어가 계속 되다보면 결국 문제가 생긴다. 지금의 동료가 나중의 심사자가 되고, 지금의 후배가 나중의 추천인이 된다. 동료 평가, 레퍼런스 체크, 학회에서의 평판. 이런 것들은 윗사람이 아니라 피어들이 만든다. 앞 뒤가 다른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날 수 있지만, 대개는 결국 자기가 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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