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채로 나아가기
본문 글자 크기

일한 시간만 세지 말고 쉰 시간도 세기

아카데믹 라이프

갑자기 여가시간을 분석해본 이유가 있다. 친구한테 요즘 일을 충분히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더니 예상 밖의 말을 들었다. 워크아워만 트래킹하지 말고, 사람에게 필요한 리커버리아워가 얼마인지도 관련 연구를 찾아보라고. 그래서 찾아봤다. 연구도 찾아보고, 내 캘린더 데이터도 들여다봤다. 확실히 관점이 달라졌다. 그동안은 오늘 몇 시간 일했나, 만 세고 있었다. 충분히 안 했으면 죄책감, 충분히 했으면 그제야 쉬어도 된다는 허락. 그런데 쉬는 시간에도 사람이 필요로 하는 최소 용량이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묻는 질문이 달라졌다. 오늘 충분히 일했나, 뿐만 아니라 오늘 충분히 쉬었나, 도 물어야 했던 것이다. 더, 더더 일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일 게 아니라, 잘 쉬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전체 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