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다 지원의 n수가 중요하다
잡마켓을 망설이는 가장 흔한 이유는 실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실적으로도 잡마켓은 풀릴 수도, 안 풀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실적이 좋다고 꼭 자리를 잡는 건 아니다. 내 분야 잡 오프닝 수, 서치 커미티의 우선순위, 그 해 경쟁자 구성까지 변수가 너무 많다.
결국 합리적인 선택은 지원의 n수를 늘리는 것이다.
요즘처럼 미국 잡마켓 상황이 안 좋을 때는 더욱 그렇다. 만약 실적이 있는데 모자라다 싶다면, 그래도 지도교수님이 설득된다면 (추천서를 써주신다면), 나라면 쓴다. 그냥 쓴다.
진짜 고민해야 할 건 따로 있다. 미국, 한국 외의 제3국을 어느 정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냐의 문제. 부양가족이 있다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런데 싱글이거나, 가족이 함께 이주할 의사가 있거나, 사는 지역보다 아카데미아에 남는 게 더 중요하다면? 진짜 저기서는 못 살겠다 싶은 경우 빼고는 전세계로 쓰기를 권한다.
잡 잡을 가능성도 숫자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