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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 63편

일과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

6개 주제로 나누어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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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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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팅 두 시간 전의 인도 충동성실함과 워라밸 · 석사 3학기였던가, 지도교수님 미팅이 다가오던 어느 날 갑자기 인도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그때는 유학 준비와 프로포절 쓰기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 하루는 GRE 단어를 외우고, 하루는…
  2. 의도된 휴식과 의도하지 않은 휴식성실함과 워라밸 · 같은 하루를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내도 기분이 완전히 다를 때가 있다. 어떤 날은 "오늘은 진짜 쉬는 날"이라고 작정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린다. 넷플릭스 보고, 웹서핑 하고, 친구들과 카톡하고. 별거…
  3. 20대의 순위가 30대까지 이어지지 않는다성실함과 워라밸 · 인생 길다는 것 20대 때 잘나가 보이는 것과 30대가 다르고, 10년, 20년 후에는 또 다를 거라는 걸 요즘 실감한다. 석사 때는 누가 첫 논문을 더 빨리 쓰는지, 누가 더 좋은 프로그램에 유…
  4.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회복이 되는 관계성실함과 워라밸 · 20대 때보다 나아진 점이 있다. 그때는 주변에 사람이랑 부대끼는 걸 견딜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서 근처에 누구라도 있으면 거슬리는 상황. 혼자 있는 게 시급했고, 그런 기…
  5. Ideation형과 Execution형의 협업성실함과 워라밸 · 연구자마다 강점이 다를 수 있다. 크게 보면 두 유형이 있는 것 같다. Ideation형은 질문을 잘 만든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팀을 꾸리고, 방향을 제시한다. 이런 사람은 프로젝트를…
  6. 내향인에게 네트워킹은 보이지 않는 잽성실함과 워라밸 · 박사생 시절,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네트워킹 이벤트를 헤쳐나간 일이 문득 떠올랐다. 파리였다. 모 대학 경영대에서 호스팅한 프리스티지어스한 서머스쿨. 숙식 제공에 스피커들도 쟁쟁했다. 서머스쿨이…
  7. 조용한 노동은 말하지 않으면 사라진다성실함과 워라밸 ·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된다. 어릴 때는 이 말을 좀 거칠고 방어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럿이랑 협업을 하다 보면 알게 된다. 조용히 넘긴 노동은 종종 없었던 일이 된다. 누가 아이디어를…
  8. 여성 교수에게 이상적인 출산 육아 타이밍은 없다젠더와 불평등 · 여성 교수에게 이상적인 출산 육아 타이밍이 있을까? 대충 생각하기엔 답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테뉴어 받기 전에는 부담스럽고, 테뉴어 받고 나서가 안전하다고들 한다. 아니면 대학원생 때, 그나마…
  9. 아시아계라는 단일 범주의 허상젠더와 불평등 · Lee, J. W., & Byrd, W. C. (2024). The Mechanisms of Ethnoracialization and Asian American Support for Race-co…
  10. 행복한 노년의 비결은 사랑이다젠더와 불평등 · Vaillant, George E. (2002). Aging Well: Surprising Guideposts to a Happier Life from the Landmark Harvard Stu…
  11. 운의 역할을 인지할 때 관대해진다젠더와 불평등 · 나는 인생에서 운의 역할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야 서로에게 관대해질 수 있다. 누가 잘 풀린 것도 그 본인 덕만이 아니고, 누가 잘 안 풀린 것도 그 사람 탓만이 아니라는 걸 알…
  12. 지적 능력과 여성성은 양립할 수 없다는 이분법젠더와 불평등 ·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서 들었던 말이 있다. “정말 실력 있고 열심히 하는 여자들은 머리 기르고 화장하고 옷차림 꾸밀 시간이 없다. 네가 그런 걸 신경 쓰는 건 공부를 제대로 안 한다는 뜻이다.”…
  13. 책임이 돌아가는 방식젠더와 불평등 · 어렸을 때 생각하기로 아침을 반드시 챙겨먹는 남자나 식사를 꼭 구색 갖춰놓고 먹어야 하는 남자는 남편감으로 나쁘다고 생각했다. 내가 스무 살 무렵 아버지가 이 얘기를 듣더니 물었다. “네가 차릴…
  14. 시대마다 달라지는 매력의 기준젠더와 불평등 · 한국 여자가 연애할 때 많이 쓰는 애교스러운 말투, 유아적이라고 미국 등 서양 국가에선 싫어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마릴린 먼로 나오는 50년대 영화에서 여자들이 어떤 말투를 쓰…
  15. 친척 어른의 말 속에 숨은 것젠더와 불평등 · 자라면서 원가족 내에서는 성차별을 거의 겪어본 적이 없다. “여자는~” “여자애가~” 이런 말도 곰곰이 생각해봐도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것 같다. 다만 친척 어른들은 그러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16. 초기의 성공이 눈덩이처럼 커진다젠더와 불평등 · 대중문화 상품은 어떤 때 인기를 얻는가? 문화산업의 근본 조건은 예측 불가능성이다. 해리포터는 8번이나 거절당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히트작과 실패작을 미리 예측 못 한다. 성공은 품질만의 문제가…
  17. 타인의 평가 앞에서 젠더를 한다젠더와 불평등 · West, C., & Zimmerman, D. H. (1987). Doing gender. Gender & society, 1(2), 125-151. Doing Gender 이론은 젠더가 개인이…
  18. 비자법이 발동시키는 오래된 각본젠더와 불평등 · Banerjee, P. (2022). The opportunity trap: High-skilled workers, Indian families, and the failures of the dep…
  19. 도메인별 레퍼토리로 생각하기영어, 이주, 낯선 규칙 · 개인적으로는 응용언어학 전공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영어실력의 정도를 1부터 10까지 수직적인 걸로 생각하지 말고, 도메인별 레퍼토리로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비즈니스 영어,…
  20. 미국 소도시에서 한국 트렌드가 그리워지는 이유영어, 이주, 낯선 규칙 · 한국에서는 이런저런 유행이 많고 또 빠르게 지나간다. 퐁당쇼콜라, 흑당밀크티, 탕후루... 남들 다 먹으면 나도 한 번 맛보는 식이다. 한국에 살 때는 이렇게 유행만 따르는 게 문제라는 식의 비판…
  21. 안정된 시기와 불안정한 시기의 문화영어, 이주, 낯선 규칙 · Swidler, A. (1986). Culture in action: Symbols and strategies.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 273-286. Swidle…
  22. 동료의 성공을 축하하는 현실적인 방법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동료의 성공을 축하하는 법 내가 잘 풀리고 정신건강이 좋을 때는 진심으로 축하하기 쉽다. 하지만 내가 안 풀릴 때는 힘들다.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이어서 그런 거다. 중요한 건 그 감정을…
  23. 질투심을 목표 설정의 신호로 읽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질투심을 느끼면 자책하기 쉽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면, 질투는 솔직한 내 마음의 신호이다. 누군가의 논문 게재 소식에 속이 쓰릴 때, 그건 내가 인정받고 싶다는 신호다. 동료의 연구 환경이 부러…
  24. 조언을 데이터처럼 수집하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어느 순간부터 의식적으로 조언의 소스를 다변화하려고 노력했다. 한 사람의 말만 듣지 말고,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테뉴어 준비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학과에서 배정된 패컬…
  25. 남의 말을 인용하면 관계가 바뀐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어드바이저를 보고 배운 소중한 습관이 있다. 대화할 때 다른 사람의 말을 의식적으로 인용하면서 크레딧을 주는 것이다. “○○가 제안했듯이…” “○○ 교수님이 지적하신 대로…” 이런 식으로. 처음에…
  26. 학계 이메일 에티켓 일곱 가지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학계에서는 이메일이 곧 관계 맺기의 출발선이다. 오늘은 연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학계 이메일 에티켓을 정리해본다. 1. 제목은 간결하게, 구체적으로 제목만 봐도 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27. 경외감이 지구촌 시민을 만든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Seo, M., Yang, S., & Laurent, S. M. (2023). No one is an island: Awe encourages global citizenship identifica…
  28. 명찰이 안 보일 때 사람이 보인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나는 눈이 나쁘다. 정말 나쁘다. 안경을 쓰고도 작은 글씨는 잘 안 보인다. 그래서 학회에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대방의 명찰이 잘 안 보인다. 어느 대학 소속인지, 어떤 직급인지 알기 어렵다.…
  29. 강제 네트워킹에서 살아남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박사생 때 프랑스 경영대에서 주관한 한 5일짜리 서머 워크샵을 갔을 때의 일이다. 강제 네트워킹이었다. 매일매일 매 끼니를 서로 다른 사람들과 섞어서 앉아서 먹게 하고, 모든 쉬는 시간이 네트워킹…
  30. 말아먹은 발표 다음 날 해는 떴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지금 생각해보면 무대공포증도 심했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돌이켜본다. 사실 극복 방법이라고 할 만한 특별한 게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겪어봤더니 생각보다 큰일이 안 일어나더라는 걸 깨달았을 뿐이…
  31. 학회에서 혼자에서 함께로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박사 시작 직전에 전미사회학회에 왔을 땐 이 넓고 붐비는 공간에 서로가 서로를 다 아는데 나만 혼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복도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 커피 브레이크 시간에 자연스럽게…
  32. 감정이 요동치지 않는 나이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10대, 20대가 그립지 않은 이유가 있다. 그때는 감정이 널을 뛰었다. 엄청 업되었다가 다운되었다가를 반복했다. 인지과학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펑펑 운 적도 있었다. 수업 내용이 슬픈 것도 아니었…
  33. 어려움도 배움으로 기록하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스레드에는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일들을 쓴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그것을 재해석한 관점으로 써본다. 어릴 때는 안 좋은 일, 기분 안 좋은 날에 있었던 것들만 기록하곤 했다. 그런 기록들을 다시…
  34. 3분 카레로도 전해지는 사랑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어머니는 사업으로 바쁘셨다. 나는 3분 카레, 참치캔, 조미김과 냉동만두로 자랐다. 아주 가끔 셔츠를 다려주시면 구멍이 나고, 드라이를 하려고 고이 떼어놓은 후드 털 부분을 무턱대고 세탁기에 돌려…
  35. 피드백을 주는 사람의 용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계속 신경을 긁는 사람이 있을 때는 그냥 멀어지면 되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일로 기분이 나빴다고 얘기하고 조정을 시도하는 건 내가 좋아하고 아끼고 악의가 없을 거라 신뢰하는, 앞으로도 같이 잘 지…
  36. 일과 삶의 경계를 명확히 하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잘 못하는 성향이다. 그 점에서 (상당량의 업무를) 내가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어 행운이다. 그렇지만 사실 일을 하며 자아실현을 한다는 사고관…
  37. 내가 틀을 만들 수 있는 곳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직업상 학부생을 많이 만나다 보니 내 학부 때도 기억이 나곤 한다. 내 기억 속 대학의 제일 좋은 점은 자유였다.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때만 어울릴 자유. 40명씩 한 반에서 강제로 일 년씩 부…
  38. 반추를 끊는 연습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자기혐오의 핵심은 반추다. 같은 생각을 계속 되씹으면 마음이 괴롭다. 난 왜 이렇게 못났지, 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반추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생각할수록 더 나빠진다.…
  39. 말하고 실수하고 배우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수를 한다. 잘못된 표현, 오해를 부르는 말, 타이밍이 안 맞는 농담. 말하고 나서 아, 저거 왜 그렇게 말했지후회할 때가 있다. 말을 주워담는 방법은 없다. 이미 나간 말…
  40. 깎이면서 배운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에고가 깎이고 무너지고 또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고통스러워도 필요하긴 한 것 같다. 만약 스물 후반, 서른이 넘어서도 사춘기 때의 비대한 자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런 나 자신은 싫지 않은가?…
  41. 아는 만큼 조심스럽게 말하기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사회초년생들이 꿀팁 글을 많이 쓰고, 경륜 있는 사람들은 쉽게 업계 관련 글을 안 쓴다는 말을 종종 본다. 초년생 입장에서 다소 뜨끔한 지적이다. 하지만 이걸 아는 거 별로 없으면서 떠든다고 볼…
  42. 생존자의 조언이 전부는 아니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학계에서 듣는 조언은 대부분 생존자에게서 온다. 끝까지 학위를 마친 사람들, 테뉴어 트랙 잡을 잡은 사람들, 테뉴어를 받은 사람들. 그들의 조언은 “나는 이렇게 해서 됐다”라는 경험담이다. 문제는…
  43. 상대방의 꿈을 포기하라고 하지 않는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해외연수나 유학을 안 가는 선택을 하는 게 반드시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그건 온전히 100퍼센트 스스로의 의지여야지, 연인관계 등을 걸고 압력을 주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진짜 사랑하는…
  44. 경쟁에서 내려올 수 있는가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entrepreneurship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왕왕 듣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는 건, 또는 그렇게 살고 싶은 건 아닐 것 같다. 경쟁이 지긋지긋…
  45. 지금의 동료가 나중의 심사자가 된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어느 직장이든 앞 뒤 다른 사람은 있다. 대학원으로 치면 교수님 앞에서는 싹싹하고 성실한데, 행정 직원한테는 퉁명스럽고, 동료는 실적 봐 가며 대하며, 후배한테는 막말하는 사람. 그 낙차가 꽤 컸…
  46. 추모하지 못한 마음은 갈 곳을 잃는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날라가 떠났을 때, 뭔가를 해야 했다. 그간의 사진을 모으고 배경음악을 넣어 기념 영상을 만들었다. 날라를 알던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보며 추모하는 시간을 짧게 가졌다. 지금도 거실 책장 한 켠에…
  47. 끝까지 쓰는 사람이 학위를 받는다관계와 감정의 사회학 · 그 어그로 글과 관련해서, 성실함만으로는 석박사 학위를 못 마친다는 글이 왕왕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나는 석박사 학위에 필요한 절대적인 인텔리전스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
  48. 외로움은 어디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인가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해외 생활이 외롭다는 글은 스레드에서도 자주 본다. 문화 차이, 언어 장벽, 가족과 친구들과 멀리 떨어진 낯선 환경. 많은 이들이 겪는 일이다. 내 경험은 좀 다르다. 정확히 말하면, 해외에 있어…
  49. 완벽을 기다리다 글이 망가진다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파이널 폴리싱의 괴로움은 독특하다. 내용은 이미 다 완성되었다. 구조도, 논리도 확실하다. 남은 건 문장을 다듬고, 어색한 표현을 고치고, 오타를 잡는 일뿐이다. 끝이 보인다. 하지만 이 단계가…
  50. 자책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많은 이들이 자기 자비를 베풀면 게으름으로 이어질까 두려워한다. “나에게 너무 관대하면 나태해지는 거 아냐?” 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경험상 자책을 한다고 내가 더 생산적이게 되지는 않았다. 오히…
  51. 완성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서큘러 니팅머신을 샀을 때는 신났다. 기계가 규칙적으로 돌아가며 코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마법 같았다. 여러 색깔로 줄무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빨강, 노랑, 초록. 화려하고 예쁠 것 같았다. 하지…
  52. 기술이 바뀌면 죽고 문제를 다시 정의하면 산다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오늘 강의에서는 Abbott의 The System of Professions 프레임워크를 설명하고, 이걸 적용해서 AI가 전문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해보았다. 핵심은 전문직이 안정적인 게…
  53. 아무 이유 없이 책을 읽던 시간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최적의 효율로 살아오지는 않았다. 멍 때리며 아무것도 안 한 기간도 있고, 아무 외적 어려움이 없어도 불안과 우울에 생산성이 저해된 적도 많다. 책만 무진장 읽은 적도 있었다. “좋은” 책, 소위…
  54. 선한 일은 누구의 이름으로든 선으로 인정받는다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나니아 연대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세상의 끝을 항해하며 본, 은색 바다 아래 피어난 백합. 기억에 남는 메시지도 있다. 모든 선행은 아슬란에게, 모든 악행은 악신에게 귀…
  55. 여자아이들의 공격성은 환경이 만드는 것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나솔 31기가 말이 많다. 여초 집단은 이래서 문제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다. 따돌림, 뒷담화, 질투. 여자들끼리 있으면 이런 게 생긴다고. 나도 어릴 적 그런 경험이 없진 않았다. 그게 싫어서…
  56. 생산성을 기준으로 삶을 오거나이즈할 때의 대가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어릴 적부터 책이든 게임이든 한번 빠지면 삶이 그대로 멈췄다. 수업 시간에 읽다가 뺏긴 책이 여러 권에, 잠도 안 자고 끝낸 반지의 제왕과 플루토, 학부 때 어느 방학에는 두 달 내내 프린세스 메…
  57. 말하지 못한 것도 누군가의 마음에 남는다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리디북스 이벤트로 장송의 프리렌 할인 세트를 구입해 읽었다. 1. 인생은 짧고,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말하지 못한 것들은 그냥 말하지 못한 채로 지나간다. 나도 그렇고 많은…
  58. 비만은 의지로 극복할 수 없는 질병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장형우 교수의 비만록을 읽었다. 소아비만부터 시작한 초고도비만을 벗어나기 위해 위소매절제술을 받고, 위고비, 마운자로를 투여한 경험을 생생하게 쓴 책이다. 어떤 점에서…
  59. 기술이 훼손하는 가치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책과 문화에서 건져 올린 생각 ·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를 읽었다. 책은 프로 바둑기사들과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진 뒤 이들이 잃은 걸 물으면, 답은 소득만이 아니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찾던 의미, 자부심, 그…
  60. 대학원에서 배운 지적 겸손함아직 결론 나지 않은 것들 · 학부생 시절 대학원생 선배에게 들은 말이 기억난다. "이전에는 항상 잘하는 위치였는데, 대학원 가니까 중간밖에 안 되는 것 같아.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맞는 길로 가고 있는건지 확신하지 못하는 게…
  61. 좋았던 일을 복기하면서 패턴 찾기아직 결론 나지 않은 것들 · 어쩌면 운이라는 건 객관적 사실보다는 해석과 학습의 문제인 것 같다. 같은 일이 일어나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운 좋은 일이 될 수도, 그냥 지나가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
  62. 상대의 의도를 짐작하지 않기아직 결론 나지 않은 것들 · 온라인에서 글을 쓸 때 유의하는 점이 있다. 상대의 의도를 섣불리 짐작해서 말하지 않는다. 글의 어조와 톤, 함의 등을 지적하고 싶다면 그 글이 어떤 점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말한…
  63. 작은 실수가 전체 인상을 망친다아직 결론 나지 않은 것들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들 한다. 디테일은 정말 중요하다. 마무리할 때는 더욱 그렇다. 그게 나는 참 어렵더라. 레퍼런스 페이지 번호, 테이블 포맷, 풋노트가 아닌 엔드노트, 리스폰스 레터에 넣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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